김호연 작가님의 전작들을 많이 접했는데 잔잔하다고 느낀 <불편한 편의점>과는
다른 역동감을 느낀 감성이 돋보였다고나 할까???
어릴 적 사랑방이자 위안의 공간이던 추억의 비디오방,
돈키호테를 열망해서 돈키호테 작품을 필사하고
비디오방 이름을 <돈키호테>라고 했던 돈아저씨를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
어릴 적 돈키호테를 외치며 살던 돈아저씨는 현실 앞에서 자신의 무력감과 회의감을 느끼며
더는 자신이 돈키호테가 아니라며 다시 만난 자신을 산초라고 칭하며 살아간다.
돈키호테의 무모하고 불합리를 못참는 신념과 정의로운 열정을 가지고 살았던 어릴적 돈아저씨,
이제는 한걸음 물러선 산초의 역할로 사는 돈아저씨의 인생사가
우리네의 시대적인 인생사가 아니겠는가?
.
.
나 또한 어린 시절 돈키호테를 외치는 돈아저씨같은 분을 만났다면
살아가는 버팀목이 되어 솔이처럼
추억하며 살았을것 같다.
.
.
나의 돈키호테 아저씨^^라고~~~
...
.나의 무모했던 어릴적 삶이 돈키호테의 삶이였다면
반백을 바라보는 지금과 앞으로의 삶은
산초의 삶으로 살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 알아준다고 모험을 떠나는 건 아니란다.
나만의 길을 가는 데 남의 시선 따윈 중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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