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라면 남들에게 호소할 수 없었던 생리 전 증후군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 드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없던 생리전 증후군도 호르몬이 변하는 시점이 되면
생기기도 하고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거나 더 심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생리 전 증후군으로 관절통, 두통, 극심한 피로감, 부종 등의 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2~3년 전부터는 근종이나 물혹이 없는 상태에서도 생리량 과다 및 덩어리, 심해진 두통 증상에 따른 무생리 및 생리소량현상,
극심한 피로감으로 진통제를 꾸준히 섭취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부터는 진통제 또한 듣지 않아서 자궁순환에 좋다는 오메가 3의 찰나적 효과에 일일 복용량만 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철분이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철분제 복용으로 그 어떤 진통제나 오메가 3 보다 확실한 효과가 있어서 연구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철분의 흡수가 부족하거나 출혈과다하여 철분 배출이 많아지면 체내의 총 철분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체내에 철분이 부족해지면 철분 저장은 줄어들더라도 적혈구 생산은 유지되며 이 시기에는 헤모글로빈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저장철을 나타내는 페리틴 수치는 감소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라도 페리틴 수치가 20mg이라면 이러한 사람은 저장철이 고갈되어 크기가 작고 비정상적인 적혈구가 만들어지고 보충해 주지 않을 때는 헤모글로빈 수치마저 떨어지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철분이 생리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생리 전증후군이 없었던 3,025명의 여성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철분과 아연, 칼륨 섭취량을 조사하고 10년간 생리 전증후군의 발생을 비교한 결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생리 전증후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헴철분 섭취량이 최고치인 여성은 비헴철분 섭취량이 최저치인 여성보다 생리전증후군 발생률이 30~40% 낮았으며 아연 섭취도 생리전증후군 위험을 다소 감소시켰지만 칼륨은 섭취량이 최고치인 그룹이 섭취량 최저치인 그룹보다 생리 전증후군 발생률이 높았다.
철분은 현재 일일 권장량이 18mg이지만 하루에 20이상 섭취해야 생리 전증후군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일 상한 섭취량인 45mg 이상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칼륨은 섭취량이 일일권장량인 4,700 mg 미만인 경우에도 생리전증후군생리 전증후군 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아연은 일일 권장량이 8mg이고 하루에 15 mg이상 섭취해야 생리 전증후군 위험이 감소했다.
저만의 경험담
저는 빈혈은 정상이지만 계속 되는 두통으로 판매용 철분제를 생리 전에만 먹기 시작했는데,
확실하게 효과는 있는 듯 해서 '저장철'이 부족한가?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진료 시 증상 소견
계속되는 심해지는 생리 전 증후군이나 두통, 덩어리, 다리 저림, 다리통증, 생리량 과다 등... 호전 없어서 오메가 3 섭취, 진통제 복용 효과 미비, 진통제 복용량만 증가
몇 달 전부터 판매용 철분제를 생리전증후군 있을 시에만 복용하고 효과 가 있는 듯하다고 말씀드림
혈액 검사로 빈혈수치 (11---> 복용중 검사 13) 확인하고
저장철이라는 페리틴검사(18mg)를 실시하고 (정상치 20mg~300mg)
혹시나 모르는 갑상선 기능이상여부(정상) 확인을 하고
이 정도면 페리틴 부족으로 나올수 있어서 드시는데 도움이 된다면 드시는 게 맞다고 ~
지금은 보험적용으로 3달치의 철분제를 복용 중입니다
※지금 5달 정도 섭취하고 생리일기를 적어보니 확실하게 심해지던 두통도 사라졌고, 한쪽 다리 저림 및 관절통은 사라진 듯 합니다. 이제는 전조증상이 살짝 온다는 느낌이 있어서 생리를 준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의 경험담과 의문점을 진료에 반영하고 흔쾌히 수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페리틴 검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체내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을 경험하고 있다면, 페리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페리틴은 철을 포함하는 단백질로, 혈액 내 철의 저장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며 혈중 페리틴 수치가 낮으면 빈혈로 진단합니다.
생리 전 증후군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빈혈이 없더라도 저장철이 부족하고 출혈과다로 고갈될 위기인지
미리 진료 및 검사해 보시고 예방해서
매달 느끼는 고통에서 삶의 질을 높혀 보시길 바랍니다.
◇ 페리틴 수치 검사
혈액 내 페리틴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로, 혈중 페리틴 농도는 체내 저장된 철의 총량을 나타내기 때문에 철 결핍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가 됩니다.
◇ 어떤 검사인가요?
팔의 정맥 채혈로 혈중 페리틴 농도를 알 수 있고 음식물 섭취 여부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12시간 전에는 금식이 필요합니다.
◇ 페리틴 검사 결과 해석
- 정상 소견
· 남성: 21.81 ~ 274.66ng/mL
· 여성: 4.63 ~ 204.00ng/mL
(검사 기관마다 참고치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혈중 페리틴 농도가 정상임을 의미하고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데, 여성은 월경하며 많은 양의 철분을 잃기 때문입니다.
단, 페리틴 수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혈청 철, 총철결합능, 트랜스페린 포화도 등 다른 저장철 검사 결과와 관련지어 임상적인 의미를 평가해야 합니다.
- 이상 소견: 20ng/mL 이하
체내 철분 저장고가 고갈됐음을 의미합니다. 철 섭취가 부족하거나 불충분한 철분 흡수 또는 임신, 만성적 혈액 소실 같이 철 요구량이 증가했을 때 페리틴 수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페리틴 수치가 낮으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로, 두통, 다리 통증, 현기증, 호흡 곤란, 이명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빈혈이 아니라면, 비타민 C 결핍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300ng/mL 이상
필요 이상의 철을 흡수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만성적으로 과다한 철 흡수는 조직과 장기에서 철복합체의 증가를 초래해 조직과 기관의 기능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페리틴 수치가 300ng/mL를 넘으면 철분 과다 섭취나 염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수치가 1,000ng/mL를 넘어가면 철과잉증으로 진단하며, 백혈병이나 암, 간염, 관절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철분제의 복용법
철분제를 먹을 때는 흡수되지 못한 철분성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변비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법을 꼭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시간 공복 시에 비타민C가 많은 오렌지주스나 과일주스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커피, 홍차의 카페인 섭취 및 유제품 섭취는 2시간 뒤가 좋습니다.
- 철분제는 기본 복용기간이 3개월입니다. 우리 몸에는 어느 정도 철분이 저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저장된 철이 부족한 경우에는 다시 보충하려면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그 효과가 나타납니다.
생리 전 증후군은
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고 예민하면 나타날 수 있고 마그네슘이나 칼슘 결핍 시에도 일부 원인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생리 전 증후군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여성들도 있다고 하니 본인만의 생리일기를 적어봄으로써
제대로 된 생리전 증후군인지 질환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상시 생활 습관의 변화로도 생리 전 증후군을 완화하고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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