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일어나니 천장이 빙글빙글 돌면서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가 나서 병원진료를 하고 진정이 됐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석증이 재발 된 거였습니다.
오늘은 어지럼증의 20%에 해당하는 이석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별 증상 없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으로 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 증상 중에서 가장 많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석증은 양성 발작성 위치 현기증(BPPV)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머리 위치의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짧은 현기증을 특징으로 하는 내이의 일반적인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종종 내이의 이석증이라고 불리는 작은 칼슘 결정의 변위에 의해 발생합니다. 여기에서 이석은 탄산칼슘으로 이뤄져 나이가 들면서 작고 약해지며 고령일수록 여성에서 남성보다 많이 생깁니다.
이석증 원인
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항상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전정기관의 노화로 생기며 50~60대의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된다. 다른 원인으로는 머리 부상, 내이 감염 또는 귀의 체액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 골다공증, 전정신경염.메니에르병, 비타민D부족 등 내이질환등이 있습니다. 비타민D는 몸의 칼슘대사와 골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에서 합성이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고 실외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내 비타민D 합성에 영향을 미쳐 겨울에 이석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구르거나,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과 같은 머리 움직임과 관련된 특정 활동 또는 위치는 이러한 결정을 제거하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증상
자세를 바꿀 때 주변이나 본인이 도는 느낌, 한쪽 방향으로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증,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등이 1~2분 정도 나타나며 가만히 있으면 금세 호전되고, 구토, 메스꺼움, 두통, 균형감각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
체위성 안진 검사를 통해 진단, 특정자세에서만 안구가 일정한 방향으로 떨리는 체위성 안진의 방향을 통해 어떤 세반고리관으로 이석이 들어갔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Dix-Halllpike 검사법(후반고리관 진단법) 및 roll test (눈 관찰), 머리흔들기 검사를 진행합니다.
치료
이석증은 대부분 한 쪽으로 누웠을 때 증상이 더 심한 편이며 “어지럼을 덜 느끼는 쪽"으로 누워있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반드시 병원에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Epley maneuver:
후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간 경우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1.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뒤로 똑바로 눕습니다. 이때 상체에 베개를 깔고 누워 고개가 뒤로 젖혀지도록 합니다.
2. 이석증이 발생한 쪽의 귀가 아래로 향하도록 고개를 완전히 돌려 옆을 보는 상태로 자세를 1분정도 유지합니다.
3. 1분이 지났다면 정상 귀쪽인 귀가 아래로 향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똑같이 돌려주세요. 똑같이 1분 유지해 줍시다.
4. 정상 쪽인 귀 쪽으로 아예 몸을 돌려 옆으로 누운 다음 고개는 어깨를 바라보세요 이 자세를 또 1분 유지해줍니다.
- 바베큐법 (Barbecue method)
옆반고리관(측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간 경우에는 몸을 바비큐처럼 회전시키는 바비큐 법을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360도 회전방법과 270도 회전 방법을 사용합니다.
각 단계마다 적어도 30초씩 자세 유지하고 30초가 지나도 어지럽거나 안진이 있다면 어지럼증이 사라질때까지 자세를 유지합니다.
-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90도 돌립니다. (30초~1분 유지)
- 몸을 180도 돌려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고개도 아래를 바라보도록 90도 돌립니다. (30초~1분 유지)
- 몸을 오른쪽으로 돌아 누우며 고개도 함께 90도 돌립니다. (30초~1분 유지)
- 다시 천장을 바라보며 눕습니다.
- CRP(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이석 치환술 : 변위된 이석을 본래 제자리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Epley(에플리) 조작과 유사하게, 이 절차는 수정체를 제자리로 유도하기 위해 특정 머리 움직임을 수반합니다.
- 약물: 경우에 따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구역질 완화 약물.
예방
이석증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위험을 줄이거나 증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제일 중요한데, 바로 비타민 D의 보충입니다. 이석의 성분인 칼슘을 흡수하는데 비타민 D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이석에서 칼슘 수치가 줄어들고, 이석 또한 약해지게 됩니다. 결국 이석이 떨어져서 이석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먹는 약물은 꾸준히 복용하면 비타민 D수치는 잘 올라가지만, 복용을 몇 번 빼먹으면 단기간에 수치가 낮아지므로 꾸준히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D주사 치료가 있는데 1회 주사시 비타민 D수치는 평균 20ng/mL 상승하며 약 3개월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혈액검사 결과 및 연령을 고려하여 비타민D의 적정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처방합니다.
비타민D 수치 30ng/mL 미만, 이석증 예방 목적의 주사치료는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국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이석증 예방법을 제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팀이 5년간 약 1,000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족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채워줄 경우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높다.
이에 김지수 교수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518명)과, 대조군(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지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부족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채워줄 경우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할 시에는 독성이 발생될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비타민 D의 과잉증상
비타민 D 독성의 초기 증상으로는 식욕 상실, 메스꺼움 및 구토가 있으며, 그 후에는 쇠약, 초조함 및 고혈압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상 칼슘 수치가 높으므로 칼슘이 신체 전체, 특히 신장, 혈관, 폐 및 심장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신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고 기능 부전이 발생하여 신부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면 자세입니다. 자는 방향에 따라서 이석증이 잘 생기니 이석증을 치료하고 난 뒤에는 이석증 병변의 반대편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방법은 적절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하는 겁니다. 적절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한 경우 이석증 발생위험이 2.6배 정도 증가하므로 증상이 발생하고 난 뒤에도 적절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인의 필요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양성 질환으로, 적절한 관리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크게 호전되거나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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