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의 개요
‘후진국병’, 가난하고 후진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는 “결핵”은 현재 우리나라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7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지금도 여전히 매일 72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5명(2019년 기준)이 결핵으로 숨진다. 그래서 오늘은 결핵증상과 잠복결핵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핵균의 정의
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이라는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다른 신체부위(신장, 간, 뼈, 생식기, 림프) 등의 조직이나 장기에서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핵균의 특징
막대기 모양의 간균으로 항산성염색시에 붉은색으로 관찰되며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호기성균입니다. 다른 균에 비해 천천히 증식하는 특성이 있고 지방성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 장시간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으나 햇빛과 열에 약해서 직사광선을 쪼이면 수분 내에 죽게 됩니다.
결핵균 감염경로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됩니다.
보통 전염성결액 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 폐로 들어가 결핵균에 감염되는데 주위 사람들이 숨을 쉴 때 그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되게 됩니다.
활동성 폐결핵감염 VS 잠복결핵감염
<활동성폐결핵감염>
활동하고 있는 결핵균
결핵증상이 나타남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전파가능
<잠복결핵감염>
잠자고 있는 결핵균
결핵증상이 나타나지 않음
타인에게 균을 전파시키지 않음
흉부 X선 검사, 객담검사: 정상
투베르클린 피부 반응검사(TST), 혈액검사(IGRA) : 양성
주요 증상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감소, 피로가 있으면
결핵의 진단 및 치료
진단
흉부X선 검사, 가래(객담) 검사,
투베르클린 피부 반응검사(TST), 혈액검사(IGRA)
결핵의 치료
중증도에 따라 일부 환자는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
6개 월 이상 장기간의 약물치료
결핵은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중단하게 되는 경우에는 내성결핵으로 발병하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 감염 진단방법
결핵과는 다른 별도의 검사방법이 필요합니다. 결핵은 인체 내 결핵균에 대한 면역세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단합니다.
잠복결핵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수십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피부반응검사’와 최신검사방법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가 바로 그 두 가지 진단법입니다.
1. 튜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Tuberculin Skin Test, TST)
결핵균 항원을 팔의 피부에 주사 후 48~72시간 사이에 부풀어 오르는 경결의 크기를 측정해 결핵균 감염을 확인
2.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 (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자극한 후 분비되는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해 결핵균 감염을 확인
결핵과 달리 잠복결핵은 흉부 X-선 검사와 가래(객담)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결핵예방접종 (BCG 접종)
현재 우리나라는 모든 신생아(생후 4주 미만)에게 BCG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BCG접종은 소아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중증 결핵예방을 위한 것으로 결핵이 평생 동안 예방되는 것으로 아닙니다.
따라서 결핵 의심 증상이 발현되면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016년 8월 4일부터 개정된 결핵예방법 시행으로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아동복지시설등 집단시설의 교직원 및 종사자는 집단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를 보호하고 시설 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으로 검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렇듯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 경우 매년 1회, 잠복결핵 검진은 근무기간 중 1회 실시하며 검진과 치료비용은 무료입니다.
결핵예방 생활수칙
- 2주 이상 기침할 때 결핵검진받기
- 기침, 재채기 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 기침,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손 씻기
- 밀폐된 공간의 환기 철저히 하기
- 하루 3번, 30분씩 햇빛 쬐기
-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